[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가운데 대통령 탄핵 여론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도 탄핵 인용이 60.0%, 헌재가 공정하다는 응답이 57.4%로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인 55.6%,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43.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 비해 탄핵 인용 여론은 3.6%P 상승했고, 기각 여론은 2.1%p 하락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인용 83.0% vs 기각 17.0%)에서는 탄핵 인용 의견이 80%를 상회해 가장 많았고, 인천/경기(61.2% vs 37.9%)와 대전/충청/세종(53.9% vs 44.2%)에서도 탄핵 인용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42.7% vs 57.3%)에서는 ‘탄핵 기각’을 선택한 응답이 더 많았다. 서울(50.5% vs 47.4%)과 부산/울산/경남(45.7% vs 50.4%)에서는 탄핵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별로는 40대(인용 69.1% vs 기각 30.9%)와 50대(63.9% vs 36.1%)에서는 탄핵 인용 의견 비율이 60%대로 높았고, 30대(56.2% vs 43.8%)와 18~29세(53.6% vs 39.4%)에서도 우세한 의견을 보였다.
60대(49.7% vs 50.3%)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고, 70세 이상(37.3% vs 60.0%)에서는 탄핵 기각을 선택한 응답이 60%로 크게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탄핵 인용(65.8%) 의견이 탄핵 기각(33.2%) 쪽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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