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한국 대기업들을 잇따라 '모범 사례'로 호명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생산 확대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세 정책의 효과를 홍보하는 모양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기업들이 잠재적 관세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 12곳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중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한국 기업 3곳이 포함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를 우선하고 미국 경쟁력을 향상하겠다는 약속의 직접적 결과"라며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을 부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이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는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월 23일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조지아주의 새로운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멕시코의 건조기 제조 공장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에 대해서는 "멕시코 냉장고 제조공장을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있는 세탁기 및 건조기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발표했으며,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한국 기업들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정책이다.
멕시코는 한때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으나,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그 전략적 가치가 급감했다. 이로 인해 한국 기업들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라는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게 됐다.
이번 백악관의 홍보 전략은 'America First' 정책의 일환으로, 외국 기업들의 미국 내 제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한국 기업 외에도 이탈리아의 캄파리, 대만의 컴팔 전자, 스웨덴의 에씨티, 일본의 혼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폭스바겐, 볼보 등도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와 투자를 검토 중인 사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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