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정문 "홈플 사태, 먹튀자본의 폐해…MBK 책임 못피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野이정문 "홈플 사태, 먹튀자본의 폐해…MBK 책임 못피해"

이데일리 2025-03-11 11:39:06 신고

3줄요약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11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닌 명백한 사모펀드 먹튀 자본의 폐해”라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게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 사태가 대한민국 유통업계를 넘어 국민 경제 전반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홈플러스 소유주인 MBK가 배를 불리는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 협력업체, 소비자들에게 전가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홈플러스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은 일자리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며, 협력업체들은 대금 지급 지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상품권 처분에 나선 소비자들의 모습은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떠올리게 하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2015년 MBK가 인수한 이후 홈플러스는 유통업체가 아닌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전락했다. 핵심 점포들을 매각한 수익으로 투자자들에게 배당하거나 차익 실현의 도구로 활용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MBK가 지난 10년간 홈플러스를 경영하며 집중한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아닌 ‘이익 회수’뿐”이라며 “그 결과 홈플러스는 유통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하고, 현재의 기업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김병주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오늘 개회되는 정무위원회의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하고 국민 앞에 나와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금융당국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회는 지금까지 MBK가 한국 사회에서 기업을 어떻게 ‘수익 창출 도구’로 악용해 왔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이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대한민국 경제가 사모펀드의 먹잇감이 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 홈플러스 사태를 통해 사모펀드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국민이 그 폐해를 떠안는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민주당은 그 무엇보다도 홈플러스 사태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