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시애틀에서 최신형 사이버트럭 4대가 동시에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시애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 다운타운 남부(SODO) 지역의 한 주차장에서 전날 밤 11시부터 이날 오전 1시 사이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주차장은 테슬라가 신차 구매자들에게 배송하기 전 임시 보관소로 사용하던 곳으로, 사이버트럭을 포함해 약 50여 대의 전기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했으나, 사이버트럭 4대가 심각한 화재 피해를 입었다. 시애틀 소방국은 현재 방화 가능성을 포함한 다각적인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다른 사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머스크는 지난 8일 테슬라 시위의 배후에 민주당 활동가들과 거액 기부자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조지 소로스와 링크드인 공동창립자 리드 호프먼 등을 거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임명 이후, 테슬라 관련 시설에서만 최소 12건의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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