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코비 마이누가 첼시로 향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로메오 라비아의 장기적 컨디션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마이누는 맨유와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유는 마이누 측에서 높은 주급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 “맨유는 마이누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긴 협상 끝에 합의를 이루기를 희망하며 다시 대화를 나눴다. 마이누의 에이전트는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와 보너스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5년생 마이누는 맨유의 유망주 미드필더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17세가 된 2022-23시즌 찰턴과의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유망주 마이누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기회를 얻었고 2027년까지 1군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맨유에서 최고의 활얄을 펼쳤고 주전 자리까지 잡았다. 그의 훌륭한 빌드업 능력과 탈압박은 이미 동나이대 수준을 넘었다는 평가다. 리그 24경기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부상이 겹치며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18경기 출전 0골 0도움을 기록 중이다. 후벤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를 제로톱에도 출전시키며 여러 활용 방안을 모색했지만, 아직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현재 종아리 부상으로 1달 동안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마이누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잠재력도 크다는 평가다. 마이누의 높은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가장 밑바닥에 가까운 급여를 받고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마이누의 급속한 성장에도 그는 여전히 주당 2만 파운드(약 3,750만 원)에 불과한 급여를 받고 있다. 그의 대리인은 상당한 급여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특히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기가 있는 맨유에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마이누 측에서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는 듯했다. 만일 협상이 결렬될 시 프리미어리그 내 팀이 아닌 해외 구단 이적을 물색하겠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7일 “마이누는 맨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해외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드필더인 마이누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아있지만, 맨유는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그를 약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로 평가하며 매각에 열려 있는 입장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돌연 라이벌팀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엔조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아직 완벽하게 어울리지 못한 상황에서 마이누를 질과 균형을 더할 선수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적은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임금 요구는 첼시의 임금 구조에서 콜 팔머와 같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만일 맨유의 성골 유스 마이누가 급여 문제로 라이벌 첼시로 이적한다면 또 다른 ‘세기의 이적’으로 평가될 것이다. 양 팀의 적대감이 더더욱 커질 수도 있을 파격적인 이적 사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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