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6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군 복무 중인 해병대원이 침수되는 선박을 확인하고 신속한 초동 조처를 해 큰 피해를 막았다.
11일 해병대 제6여단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3시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옛 용기포항에서 선착장에 정박 중이던 민간 선박 1척이 가라앉고 있는 모습이 해안초소 인근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당시 영상 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해병대 제6여단 소속 한성민(21) 일병은 선박 절반가량이 잠긴 모습을 확인하고 소초장에게 즉시 상황을 보고했다.
이후 부대 측은 해양경찰과 해당 선박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크레인을 통해 선박을 육지로 끌어 올렸다.
선박 선장은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조금만 더 늦었으면 선박이 완전히 침몰해 큰 재산 피해를 볼 수 있었다"며 "해병대에 너무 감사하다"고 적었다.
한 일병은 "해병대 일원으로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백령도에서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침수 중인 민간 선박을 발견하고 신속한 보고로 침수 피해를 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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