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스무스 호일룬보다 훨씬 가성비 있는 초대형 스트라이커를 노린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유벤투스의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 중 하나다. 한 매체에 따르면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돈 2,500만 파운드(약 470억 원)에 영입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공격수 고민이 깊을 맨유다. 현재 맨유가 보유하고 있는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가 동반 부진에 빠져있다. 게다가 최근 호일룬의 부진이 경기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대체 자원 영입이 화두에 올랐다.
호일룬의 부진이 심각하다. 올 시즌 호일룬은 프리미어리그 23경기 2골에 그치고 있다. 더더욱 심각한 건 20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란 것이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빅토리아 플젠전으로 현재 2개월이 넘도록 득점이 없다. 맨유가 호일룬을 품기 위해 8,500만 유로(약 1,340억 원)을 쏟은 만큼 터무니없이 부진한 성적이다.
결국 맨유가 호일룬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그런데 물망에 오른 공격수가 호일룬보다 명성도 높고 이적료도 3분의 1급으로 싸다. 바로 블라호비치다. 영국 ‘TBR 풋볼’은 “맨유는 지난 1월 블라호비치 영입에 대해 접촉했으며, 그에 대한 장기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2,500만 파운드로 블라호비치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따.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 소속 최전방 공격수다. 2018년 피오렌티나에 합류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그는 19세의 나이로 첫 시즌 리그 6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다음 두 시즌동안 세리에 A 58경기 38골을 기록했다. 이때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피오렌티나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한 블라호비치는 ‘강호’ 유벤투스에 입성했다. 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44억 원)와 옵션 1,000만 유로, 에이전트 수수료 및 FIFA 연대기여금 1,160만 유로까지 합해 총액 9,160만 유로(약 1,235억 원)로 ‘세기의 이적’에 성공했다.
유벤투스 합류 후에는 부침이 있었다. 이적 첫해인 2022-23시즌 리그 10골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16골로 만회했다. 올 시즌도 리그 21경기 9골로 활약 중이다. 공식전 기준 14골을 터트리고 있다. 득점력 하나만큼은 진짜인 블라호비치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무대 데뷔 이후 124골을 뽑아내고 있다.
다만 블라호비치의 높은 몸값으로 유벤투스가 빠른 매각을 원하고 있다. 공격수 부침을 겪고 있는 맨유에 알맞은 매물이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PSR) 규정 문제를 겪고 있다. 호일룬에 비해 몸값이 상당히 낮은 블라호비치는 팀 사정에 맞는 적합한 자원이다.
‘기브미스포츠’도 “호일룬과 지르크지는 모두 올드 트래포드에서 기대했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후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센터 포워드를 영입하기 위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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