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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공중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휴지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영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을 찾은 한 네티즌은 자신이 찾은 곳의 휴지를 보여주며 “여기 보이는 작은 얼룩 자국은 마약 사용자가 더러운 바늘을 청소하면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험이 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휴지 상태를 올린 사진을 보면 휴지 곳곳이 작게 움푹 패여 있는 모습이며 초록색이나 갈색 얼룩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해당 자국은 불법 약물을 주사할 때 사용한 더러운 바늘에서 나온 핏자국일 수 있다”며 “휴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은 매우 드물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휴지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나 녹색 얼룩이 있는 경우에는 휴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마약 청정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도 매달 마약사범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에선 최근 3년간 밀수된 마약의 압류량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마약류 밀수 사범은 지난 2017~2019년 340명에서 2022~2024년 1823명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최근 3년간 약 5.4배 증가했다.
또 마약을 투약한 채 운전을 한 뒤 사고를 내 적발되거나 유명 정치인의 아들이 일명 ‘마약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찾으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마약과 관련된 사건 사고 등이 많아지면서 주변에 깊숙이 마약이 침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국내 유튜버 ‘썰감자’도 지난 2월 공중화장실 휴지 사례를 소개하며 “해외에서 먼저 퍼진 사진이라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꼭 기억해 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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