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상상인증권[001290]은 11일 해운사 HMM[011200]에 대해 미국 대중 규제와 주주환원 기대가 상존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운사 및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를 시행할 경우 컨테이너선 미국 기항의 83%가 영향권 내에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2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의 73%를 중국산 선박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발주 취소로 해당 규제 영향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며 "규제 시행 시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사들의 비용 증가, 그리고 화주 전가에 따른 운임 인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HMM의 수주잔고 내 중국산 선박 비중은 0%로 글로벌 해운사 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규제 아래에서는 HMM이 반사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HMM의 2조5천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선 "2024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600원, 총 5천286억원을 기집행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연중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 만기가 도래하는 산은·해진공의 전환사채(CB) 전환 가정 시 HMM의 총 유통주식수는 약 10억주로 10% 증가하는데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경우 대부분 상쇄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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