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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홍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 한 누리꾼이 이같이 질문하자 “그걸(차기 대선 준비) 두고 탓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누리꾼은 홍 시장에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왜 자꾸 시장님만 윤의 탄핵을 속으로는 바라는듯한 기사를 쓰느냐”며 “인터뷰때 한번 더 밝혀 주시라. 조기대선 바란적 없고 해서도 안되고, 다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를 해야만 박 탄핵때처럼 정권 거저 갖다 바치는 상황이 안 온다고”라고 썼다.
그러자 홍 시장은 “그렇게 말하는데도 자꾸 그런기사가 나온다”고 답했다. 이어 추가 댓글에 “내가 하는 일이 대구시정 외에 늘 차기대선 준비인데 그걸두고 탓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대구로 하방한 게 24번째 이사였다”며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온다면 나는 노마드(nomad·유목민) 이상도 이하도 아닌 대한민국 방랑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평생을 떠돌며 산 나는 유목민”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대구시장에 사퇴하고 서울에서 선거 운동을 하겠다는 의미다.
홍 시장은 지난달 21일에도 페이스북에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이라며 “탄핵이 우리의 염원과 달리 인용되면 탄핵 대선은 불과 두 달밖에 시간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대선을 준비 없이 두 달 만에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그래서 평소 최악에 대비해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 결코 탄핵 인용을 바라는 게 아니라는 걸 당원과 국민들께서는 혜량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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