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행 이적설이 다시금 불이 붙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2023년 여름에 5년 계약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39경기 6골 5도움으로 무난한 결과를 남겼지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등보다 순위가 높은 게 아니기에 필수불가결한 선수는 아닌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음 행선지가 궁금하지만 이미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이 보도됐다. PSG가 요구하는 이강인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30억 원)로 여겨진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그는 발렌시아, 마요르카를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첫 시즌부터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 기여했다.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이강인의 이적설이 시작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밝혀지지 않은 프리미어리그 팀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7,000만 유로(약 1,10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그러나 PSG가 거절했다. ‘풋 메르카토’는 “PSG는 이강인을 잔류시키길 원했다. 이강인은 파리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당분간 파리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의 설명처럼 이강인의 PSG 내 입지는 탄탄해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이강인의 파리 생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며 측면 경쟁력을 잃었고 데지레 두에가 활약하며 중원 입지조차 흔들리고 있다. 결국 한순간에 백업 및 로테이션급 자원으로 전락했다.
최근 들어 출전 시간도 급감했다. 지난 리그 23라운드 리옹전 16분, 24라운드 릴전 15분 출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리버풀전 0분 출전 수모를 당했다. 다행히 직전 25라운드 랭스전 64분 출전했으나 안심하기 이르다.
결국 방출설까지 제기됐다. 프랑스 ‘풋01’은 5일 “PSG는 올여름 이강인과 결별을 결정했다. 앞으로 몇 주는 이강인이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이후 주전 경쟁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44억 원)가 조금 넘는 금액에 영입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눈에 반론의 여지가 없는 선발 자원이었던 적이 없다. 그는 사치스러운 조커였다”라고 비판했다.
이강인의 차후 행선지에 대해 관심이 몰렸다. 그런데 반가운 이름이 물망에 올랐다. 바로 대표팀 선배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이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트랜스퍼 뉴스’는 9일 “토트넘은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에 4,000만 유로(약 630억 원)에 영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을 포함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은 이강인이다. 당시에도 아스널, 맨유, 토트넘, 뉴캐슬, 노팅엄 유나이티드 등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이강인의 입지는 문제가 없었기에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면 현재 상황은 다르다. 출전 시간이 가장 필요할 전성기의 나이로 향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로테이션이 아닌 충분한 경기 출전, 기량 발전을 위한 전술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이강인에게 기회의 땅이다. 현재 토트넘의 헐거운 스쿼드를 고려해보면 이강인이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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