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탄핵선고일 헌재 인근 '특별구역' 선포…캡사이신·장봉 준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경찰, 탄핵선고일 헌재 인근 '특별구역' 선포…캡사이신·장봉 준비

프레시안 2025-03-11 07:04:13 신고

3줄요약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인근을 특별 범죄예방 강화구역으로 선포한다. 안전 관리를 위해 차벽은 물론 캡사이신 스프레이와 장봉 등 사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 및 인근에서의 충돌을 방지해야 한다"며 "차벽을 비롯해 가용할 수 있는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고, 헌재 100미터(m) 이내 구역은 집회금지구역으로 '진공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탄핵 선고일)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특별 범죄 예방 강화구역으로 선포할 것"이라며 종로구와 중구를 8개 구역으로 나눠 서울 지역 경찰서장(총경) 8명을 '지역장'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장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지역경찰, 대화경찰 등을 동원해 지역별 인파와 안전을 관장한다. 또 탄핵 선고 당일 집회 참가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구급차와 112순찰차를 사전에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난입이나 테러 등의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물리력 동원도 준비하고 있다. 박 직무대리는 "캡사이신 사용과 경찰 장봉 등 물리력을 사용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히 훈련하고 있다"며 "현장 곳곳에 형사들을 배치하고 (폭력 행위자들을) 체포·연행하는 호송 시스템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테러 방지를 위해 주유소·공사장 등에 시위대 접근 차단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박 직무대리는 "헌재 주변 폭파 협박 게시물이 많고, 선고일 어떤 식의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특공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헌재에 대한 폭력사태 예고 글 60여 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협박 게시물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해서는 참고인 10명 조사를 마친 뒤 법리 검토를 이어가고 있으며, 같은 혐의로 고발된 역사강사 전한길 씨,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에 대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