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요 ? 국장 투자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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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요 ? 국장 투자자입니다.

시보드 2025-03-11 00:04:02 신고

트럼프와 파월 연설이 종료된 이후, 발걸음이 가볍다.





나는 국장(코스피, 코스닥)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번번히 실패하던 소개팅에서도,





"오늘은 제가 계산하겠습니다."





"아 네 ㅎ..저는 식사도 마쳤고 집에 급한 볼일이 남아서요...응?"





이런...계산을 하려던 내 핸드폰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봐버렸구나.





"앗...저기 혹시 저희 에프터는.."





"급한 볼일이 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아뇨, 이제 괜찮아서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아..정말 제가 이런성격이 아닌데 혹시 저 마음에 드세요?"







아아 또 망쳐버렸다. 내가 국장투자자, 그것도 어정쩡한 주식이 아닌,





현대로템.  클로봇까지 투자한 smart하고 intelligence한 투자자임을,





그런 나의 배경에 흔들리지 않고 나를 바라봐 줄 그런 여자를 기대했건만,





나는 나지막히 읊조렸다.





"bitch"







그녀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저 멀리로 달려갔다.





하지만 괜찮다. 세상에 여자는 많고 나는 국장 투자자이니까,









명절에도 늘 나를 고로시하던 친척들,





나스닥 폭락 이후엔 모두 눈을 내리깔고 모두 내 눈치를 보기 바쁘다.





대기업 임원인 큰아버지, 서울대생 친척동생도 방송 이후엔 내 명함 앞에선 아무말도 못한다.





나는 국장 투자자이니까,











자주가는 편.의점 알바생 미소녀인 미순이(75g컵,167cm 53kg, 처녀, 자궁문신 있음)와 함께 이번 금리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그녀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중이 떠중이들의 고백을 115(테슬라 적정가)회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와 몸을 뉘인다.





싸이버거를 배달 시켜 먹은 뒤 생각에 잠긴다.





만약 나스닥 폭락이 없었다면? 나를 보는 세상의 시선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겠지,





나의 빛 나의 소금 나의 영원한 트럼프.





나는, 국장 투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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