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와 해리 케인에게는 분명히 좋은 소식이다.
레버쿠젠은 1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플로리안 비르츠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몇 주 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라며 비르츠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비르츠는 8일 오후 11시 30분 베르더 브레멘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었으나 부상을 입었다. 14분 만에 다시 교체됐고 발목 부상임이 확인되었다.
비르츠의 공백은 레버쿠젠에 치명적이다. 이번 시즌 리그 9골 7도움으로 레버쿠젠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골 1도움으로 팀의 16강 진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비르츠가 몇 주 동안 나서지 못한다면 다가오는 UCL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전도 출전하지 못한다. 비르츠의 예상 복귀 시기는 4월 초로 알려졌다. 이미 뮌헨이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기에 뮌헨이 유리한 상황인데 비르츠의 이탈까지 더해져 사실상 뮌헨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뮌헨은 레버쿠젠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을 위해 지난 보훔전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다. 비록 패배하면서 아쉬움이 남았으나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가 휴식을 취했고 조슈아 키미히, 자말 무시알라 등도 교체로 들어가 출전 시간이 적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비르츠가 너무 불쌍하다. 좋은 순간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우리가 좋은 팀이고 비르츠 없이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좋은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르츠의 이탈로 인해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선두 경쟁도 빨간 불이 켜졌다. 현재 1위 뮌헨은 승점 61점으로 레버쿠젠(승점 53점)에 8점 앞서있다. 직전 경기에서 두 팀 모두 패배하면서 승점 차이 변화는 없었다. 9경기밖에 남지 않았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 레버쿠젠은 남은 모든 경기를 다 이겨야 하는데 비르츠 없이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뮌헨과의 UCL 16강 2차전 이후 까다로운 슈투트가르트 원정을 떠나고 뮌헨을 잡은 보훔과의 경기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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