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은 이번 A매치 기간 부상을 특히나 조심해야 할 것이다. 공교롭게도 살인태클로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갖게 한 요르단을 또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현재 4승 2무로 B조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1월 5차전 쿠웨이트전을 3-1 승리로 장식했고 6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안방에서 펼쳐지는 오만-요르단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이번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는 김동헌, 이창근, 조현우가 나서고 수비수는 권경원, 김민재, 박승욱, 설영우, 이태석, 정승현, 조유민, 조현택, 황재원이다. 미드필더는 박용우, 배준호, 백승호, 손흥민, 양민혁, 양현준, 엄지성, 원두재, 이강인, 이동경, 이재성, 황인범, 황희찬이고 공격수는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다.
황희찬이 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승선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초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5시즌 FA컵 4라운드에서 부상을 입었다. 도움까지 기록했는데 전반 막바지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황희찬은 이후 한 달 정도 이탈했고 9일 에버턴전에 교체로 들어가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모처럼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기에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다시 부상을 입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A매치 요르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꽤나 고생했다. 요르단 원정에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의 견제를 받았다. 황희찬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을 막기 위해 요르단 선수들은 몸을 날려 막았는데 기어코 사고가 터졌다. 전반 23분 황희찬에게 깊은 태클이 가해졌고 황희찬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른 시간 엄지성으로 교체됐다.
황희찬은 휠체어를 타야 했을 정도로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복귀하여 한 달 넘게 부상에서 회복했다.
이번 요르단전도 황희찬은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 요르단전처럼 부상을 입는다면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을 노리는 대표팀은 물론 황희찬에게도 큰 손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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