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명 성착취 '목사방' 총책 김녹완 첫 재판…檢 "재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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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명 성착취 '목사방' 총책 김녹완 첫 재판…檢 "재범 위험"

이데일리 2025-03-10 21:3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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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최대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목사방’을 조직·운영한 총책 김녹완(33)의 첫 재판이 10일 열렸다. 김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이 워낙 방대해 전부 확인하지 못했다며 혐의에 대한 의견을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10일 강간, 범죄단체 조직, 성폭력법, 아동청소년법,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녹완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김녹완은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에 참여했다.

피해자 규모가 큰 만큼 이날 검찰 측은 30분에 걸쳐 공소사실을 읽어내려간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공소사실을 설명한 후 “범행 내용을 고려할 때 김녹완이 향후에도 또다시 아동, 청소년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를 표적으로 삼는 성범죄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되므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을 명령해달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녹완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피라미드형 성범죄 조직을 결성했다. 드라마 수리남을 모방해 자신을 ‘목사’라 칭하며 그 아래 집사, 전도사, 예비 전도사 등을 둔 채 상명하복 계급을 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녹완은 자경단을 통해 △성착취물 및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불법촬영물 이용 강요 및 유사강간 △협박 △허위영상물 반포 및 신상공개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아울러 그는 단독으로 자신이 섭외한 남성(이른바 오프남)과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후 ‘오프남’ 행세를 하며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강간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밖에도 강간, 성착취물 및 불법촬영물 제작·소지, 공갈 등의 범행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녹완은 지인의 허위영상물 제작을 의뢰하는 남성 등의 신상정보를 알아내 협박하거나, 강간·유사강간·강요행위를 하거나 성착취물 제작해 다시 이를 빌미로 조직원으로 포섭하는 방식을 취했다.

김녹완의 변호인은 다음 기일에 혐의 인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오는 31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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