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이든 산초의 발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화가 많이 날 듯하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산초의 발언을 전했다. 산초는 “내가 첼시에서 축구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이곳을 집처럼 느껴지게 한다. 선수들이 그렇게 말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의 대가족으로 성장했다. 선수들은 매우 훌륭하고 매일이 즐겁다”라고 말했다.
산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 첼시로 갔다. 화근은 지난 시즌 초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 때문이었다. 산초는 시즌 초반 아스널전서 명단 제외였는데 이를 두고 자신의 SNS에 “희생양”이라고 말하며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텐 하흐 감독은 곧바로 산초를 1군에서 추방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로 떠났다.
새 시즌을 앞두고서 산초는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텐 하흐 감독과 훈련하는 모습이 잡히는 등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졌으나 맨유에서 다시 뛰기는 힘들었다. 맨유는 산초를 첼시로 임대 보냈다.
현재 산초는 첼시에서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르트문트 시절 보여주었던 파괴력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산초는 첼시에서의 생활에 크게 만족하는 듯하다.
산초는 첼시 이적 직후 “이곳에 와서 기쁘다. 런던은 내가 자란 곳이고,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첼시의 프로젝트를 듣고 기대된다. 내가 첼시에 많은 골과 도움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첼시에 합류하고 싶었다. 상징적인 클럽이다. 나의 어렸을 때 우상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였고, 이제 나는 그들처럼 여기서 뛸 기회를 얻었다.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말하며 맨유 팬들의 마음을 분노케했다.
최근에도 산초는 SNS 댓글로 맨유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루벤 아모림 감독 눈밖에 나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래시포드는 개인 SNS에 빌라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시했는데 산초는 댓글로 “Freedom”이라고 했다. 맨유를 떠나 비로소 자유를 찾았다는 느낌의 댓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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