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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관은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 태국발 국제우편의 인형 속에 대마초 1㎏이 숨겨진 것을 확인했다. 또 이를 수거하는 대신 국내 수취인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통제배달 방식으로 주범 A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A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A의 주거지 수색 결과 대마초 흡입도구를 적발했고, 지인과 함께 대마초, MDMA, 케타민 등을 사서 주거지나 유흥업소에서 투약한 사실까지 확인했다. 또 A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공범 B의 존재를 확인해 전북 군산에서 B까지 체포했다. B는 식당 주방 경험을 토대로 밀수한 대마초로 대마 쿠키를 만들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본국으로 돌아갈 귀국자금을 마련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광주세관 관계자는 “국내 불법 체류 외국인 중 일부가 귀국자금이나 생활비, 유흥자금을 마련하고자 마약을 밀수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의 협조로 외국인 출입 유흥업소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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