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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의 엑스(X·옛 트위터)에 따르면 그는 이날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을 대신해 정 회장에게 외교 훈장을 수여했다. 이어 양국 외교에 대한 정 회장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훈장을 수여했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과 함께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과 김일범 부사장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얀차렉 대사는 엑스를 통해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훈장을 수여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정 회장이 해온 대단한 활동에 대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드린다”고 썼다.
현대차는 2009년 9월부터 체코 모라바슬레스코주 노쇼비체 공업지대에서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운영 중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33만대로, 코나 일렉트릭과 i30, 투싼이 제조된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건설 시 환경을 최우선으로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건설 지역 내에 존재하던 1000여그루의 나무를 옮긴 후 공사가 진행했고, 완공 후 원래 위치에 복원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천만코루나(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체코 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현대차 생산기지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기준 총 생산량은 32만2500대, 누적 생산량은 430만여대에 달한다. 체코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46%가 영국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에 공급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체코 자동차 시장에서 총 2만3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자, 브랜드별 판매 순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대차 체코 공장의 올해 생산 목표량은 29만5000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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