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화제약, 대진첨단소재, 애니젠, 파인메딕스, 플라즈맵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대화제약, 대진첨단소재, 애니젠, 파인메딕스, 플라즈맵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대화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72%(3130원) 오른 1만35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대화제약이 글로벌 최초 경구형 파클리탁셀 제제(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액(리포락셀)을 글로벌 2위 제약시장인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식시장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중국 파트너기업 하이흐바이오파마(Haihe Biopharma)를 통해 현지 판매사 쓰리에스바이오(3S BIO)와 함께 지난달 중순부터 리포락셀을 판매하고 있다.
리포락셀은 주사제형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앞서 하이흐바이오파마는 지난해 9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대화제약은 위암에서 재발·전이성 유방암으로 리포락셀의 적응증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로부터 수령한 리포락셀 전이·재발성 유방암 적응증 임상 2/3상 결과에서 기존 정맥주사제대비 유효·안정성을 확인했다.
한편 대화제약의 리포락셀 중국 시판 승인에 대한 라이센싱 기술료는 2500만달러(지난 25일 환율 기준 35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제약은 현재까지 누적 기준 1300만달러(186억원)를 수령했다.
대진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29.93%(3280원) 오른 1만42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대진첨단소재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본격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차 전지 공정 내 화재·대전 방지 전문 기업 대진첨단소재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이 추진하고 글로벌 2차 전지 배터리 기업이 담당하는 7.5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에 ESS 공정용 대전방지 트레이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진첨단소재의 대전방지 트레이는 공정 중에 노출되는 다양한 미세 이물질로부터 플라스틱에 발생하는 정전기를 방지하는 제품이다. 화재와 제품 손상을 방지해 불량·수율을 개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ESS 공정용 대전방지 트레이는 기존 트레이 대비 더 큰 크기로 제작돼 ESS 공정 최적화에 따라 신규 발주(P/O)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존 트레이에서 재생 수지를 확보해 원가 절감, 수익성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전기차, ESS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다각화,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이사는 "ESS 시장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ESS시장에서 대진첨단소재는 미국 생산 인프라와 대전방지 기술력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니젠은 전 거래일 대비 29.90%(2610원) 오른 1만13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애니젠 주력 상품의 미국 수출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애니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심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에 이어 최근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영향이다.
애니젠은 최근 FDA에 cGMP 허가를 위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사전심사를 진행했고 긍정적인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젠에 따르면 이번 FDA 사전심사는 지난 2월 20일 ‘애니젠 펩타이드 팜 오송공장’에서 진행됐으며, 심사대상은 애니젠의 주력제품인 ‘류프로렐린(Leuprorelin)’과 ‘가니렐릭스(Ganirelix)’ 원료의약품이다.
또 지난 애일 니젠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유상증자결정을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보통주 329만14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6079원이며 총 금액은 200억원이다.
애니젠은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조달자금은 연구개발비용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라고 밝혔다.
파인메딕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2110원) 오른 9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파인메딕스가 올해부터 매출 증가분이 이익으로 전환되는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파인메딕스는 위암, 대장암, 식도암 치료를 위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시술 시, 점막 절개·제거·지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내시경 시술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회사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되며, 지난해 매출액 99억 원, 매출이익 5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상장 관련 비용과 신규 인력 확보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2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매출 증가분이 대부분 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파이메틱스에 따르면 올해 내시경 장비 매출 약 15억 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장비 부문에서만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플라즈맵은 전 거래일 대비 29.83%(159원) 오른 69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플라즈맵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기술회사로 지난 2015년 3월 31일 KAIST 물리학과 실험실 창업으로 설립됐다. 플라즈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멸균기와 멸균소모품, 재생활성기 제조 및 판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매출유형은 제품매출, 상품매출, 기타매출로 구성됨. "플라즈마 의료기기 저온멸균 솔루션"과 "플라즈마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부토건, 동양철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S&P500, 한화시스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하이스틸, KODEX 인버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공조, HD현대마린엔진, KODEX 레버리지, 한화엔진, TIGER 화장품,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TIGER 2차전지TOP10, 두산에너빌리티, HJ중공업, 코오롱모빌리티그룹, HD현대인프라코어, KODEX 코스닥150, 오리엔트바이오, HMM, 엑시큐어하이트론, TIGER 2차전지소재Fn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엠디바이스, 대진첨단소재, 피아이이, 팬엔터테인먼트, 소니드, 스튜디오미르, 클로봇, 대동스틸, 현대ADM, 대화제약, TS트릴리온, 케이씨피드, NE능률, 투비소프트, 한빛레이저, 티에스넥스젠, 오리엔트정공, 미래생명자원, 케이엠제약,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알리코제약, 휴림로봇, 원익홀딩스, 시노펙스, 에어레인, 중앙첨단소재, 에스엠씨지, 에스아이리소스, M83, 플라즈맵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장 대비 6.91포인트(0.27%) 오른 2,570.3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8포인트(0.32%) 내린 2,555.40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 장중 한때 2,580선을 넘보는 등 대체로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26%) 내린 725.82로 마쳤다.
지수는 2.92포인트(0.40%) 내린 724.78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장 후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다시 방향을 바꿨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41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452.3원에 거래 중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면서 미국 경기 불안이 완화된 데다 양회 이후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이번 주 미국 경기, 탄핵 기각/인용 여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협상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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