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용노동부
건설업과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노동시장에 한파가 부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5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 3000명(1%) 증가했다. 지난달 상시가입자 증가폭의 경우 카드대란이 한창이던 2004년 2월 증가(13만 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둔화하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도 제조업은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7만 명,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교육서비스가 늘면서 16만 7000명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21만 명 감소해 19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여기에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1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3000명(25.1%) 늘어난 가운데 건설업 신청자는 6000명(43.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늘어났던 건설 수주액의 경우 건설비용 상승과 인건비 상승과 같은 요소들은 반영되지 않아 실질 수주액으로 따지면 크게 증가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올해 건설업 전망의 더 안 좋을 수 있으며 단기적인 회복도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30대는 6만 4000명, 50대 6만 3000명, 60세 이상은 18만 6000명 증가한 반면 40대는 5만 2000명 줄었고 29세 이하(청년층)는 10만 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가입자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30개월째 감소가 계속되고 있으며 인구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정보통신(-2만 2000명), 도소매(-2만 1000명), 제조업(-1만 3000명), 전문과학기술(-1만 1000명) 등 다양한 업종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