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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와 주현상이 나란히 피치클록을 어겼고, LG 트윈스 신인 김영우와 KT 위즈 포수 장성우도 피치클록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폰세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한 차례 피치클록을 지키지 못했다.
3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최정을 상대하다가 25초 내 공을 던지지 못했고 자동으로 초구가 볼 처리됐다. 불리한 볼카운트로 시작했지만 폰세는 최정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같은 경기에서 9회말 등판한 주현상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범수를 상대하다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20초 내에 투구하지 못해 5구째가 볼이 됐다. 풀카운트에 몰린 주현상은 결국 신범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LG 신인 투수 김영우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하다가 33초를 넘겨 초구가 볼이 되고 말았다.
타자 중에서도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
KT 안방마님 장성우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회말 공격 때 33초 내에 타석에 들어서지 않아 스트라이크를 안고 시작했다. 그러나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면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KBO는 올해 시범경기부터 피치클록을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투수는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내에 투구를 해야 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당 타임아웃 횟수는 2회까지다. 이를 위반하면 투수에게는 볼, 타자에게는 스트라이크가 주어진다.
정식 시행 첫날이었던 8일 시범경기 5경기에선 SSG 베테랑 투수 노경은만 피치클록을 지키지 못했고, 9일 경기에서는 KT 좌완 투수 오원석과 롯데 내야수 한태양이 피치클록을 어겼다.
10일 경기에선 가장 많은 4차례 피치클록 위반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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