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이 사상 유례없는 접속자 폭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로 석방된 다음날인 9일에는 게시판 트래픽이 평소의 7배를 넘어서며 서버 과부하 현상이 발생했다.
헌재에 따르면 9일 하루 동안 게시된 글은 총 16만6천180건으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의 일평균 게시글(1만9천804개)과 비교해 739%나 증가했다. 게시판 접속을 위해서는 수천 명의 대기줄은 기본, 작성 페이지 접속까지 40분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 확인 결과, 오후 3시경 게시글 작성을 시도했을 때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4천787명의 대기자 수가 표시됐다. 약 40분간의 대기 후에야 겨우 접속이 가능했으며, 접속 직전까지도 3천400여 명이 뒤를 이어 대기하고 있었다.
게시판 내용을 살펴보면 "탄핵 절대 찬성", "빠른 파면 바랍니다" 등의 찬성 의견과 "정치적 탄핵 반대", "탄핵 남발이 내란" 등 반대 의견이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헌재 게시판 참여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접속자 폭주 현상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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