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개인 투자자 피해 우려…금투업계 공동회의 개최

홈플러스 전경. [홈플러스]

[직썰 / 손성은 기자] 홈플러스 관련 단기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피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가 공동 회의를 개최했다.

10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 등 홈플러스 단기채권 판매 관련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20여개사는 이날 이날 오전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관련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신영증권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주관사 중 한 곳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일 홈플러스가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금투업계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다.

회의에서는 홈플러스 관련 단기채권 상품 판매 현황, 기업회생절차 관련 예상 시나리오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금투업계는 ABSTB의 채무 성격에 주목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금융채무 상환은 유예하지만, 상거래채무는 정상적으로 변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ABSTB는 금융채권으로 분류돼 개인과 법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증권사들이 홈플러스 신용에 대한 위험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상품을 판매했다는 불완전판매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를 매입한 개인 투자자 손실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