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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오늘날 멀티 기가비트 인터넷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기존 WiFi 기술보다 한 단계 진화된 새로운 표준이 등장했다. 지난해 9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승인한 802.11be, 일명 ‘WiFi 7’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종 표준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초고속 처리량을 위한 EHT(Extremely High Throughput)로 불리는 이 표준은 가정과 기업에 멀티 기가비트급 무선 환경을 실현한다. 빠른 속도, 낮은 간섭, 향상된 성능으로 고대역폭을 요구하는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국내 통신 시장에도 WiFi 7 경쟁이 본격화됐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기존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50% 향상된 가정용 WiFi 7 공유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기기와의 호환성 및 안정성 검증을 마친 후 올해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MWC 2025에서 WiFi 7 표준을 지원하는 ‘KT WiFi 7D’ 공유기를 공개했다.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선보인 이 제품은 기존 공유기 대비 2배 이상 빠른 2.8Gbps 데이터 처리 속도와 다중 멀티 링크 기술이 탑재됐다. 여기에 WPA3 보안 표준까지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무선 통신의 역사는 1971년 하와이의 알로하넷(ALOHAnet)에서 시작됐다. 1997년 IEEE 802.11 표준이 발표되고, 1999년 ‘WiFi’라는 이름이 대중화되면서 현대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후 WiFi 4(802.11n), WiFi 5(802.11ac), WiFi 6(802.11ax)로 진화하며 속도와 안정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등장한 WiFi 7은 최대 46Gbps 속도로 이전 세대보다 5배 빠른 성능이 특징이다. 320MHz로 확장된 대역폭과 4096-QAM 변조 방식은 데이터 전송 효율을 20% 높였다. 또 멀티 링크 작동(MLO) 기술로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해 네트워크 혼잡을 줄이고 안정성을 개선했다.
| 특징 | WiFi 6 (802.11ax) | WiFi 7 (802.11be) |
|---|---|---|
| 최대 전송 속도 | 최대 9.6Gbps | 최대 46Gbps |
| 대역폭 | 최대 160MHz | 최대 320MHz |
| 변조 방식 | 1024-QAM | 4096-QAM |
| MU-MIMO | 최대 8x8 | 최대 16x16 |
| 주파수 대역 | 2.4GHz, 5GHz, (6GHz 포함) | 2.4GHz, 5GHz, 6GHz |
| 주요 기술 | OFDMA, MU-MIMO | MLO, H-ARQ, Multi AP |
| 지연 시간 | 낮음 | 최대 100배↓ |
| 타겟 서비스 | 스마트홈, 고화질 스트리밍 | AR·VR, 초저지연 통신, 8K 스트리밍 |
WiFi 7의 진가는 초저지연 통신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AR·VR, 온라인 게임 등 실시간성이 중요한 응용 프로그램에 최적화됐으며, 다중 AP 협력 기술로 성능과 커버리지가 향상됐다. 이는 스마트홈, 산업 자동화, 원격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속도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특히 AR·VR, 클라우드 게임, 8K 초고화질 스트리밍처럼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요구하는 분야와 스마트홈, IoT 기기 연결에서 WiFi 7의 잠재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의 느린 무선 기술에서 출발해 현재의 초고속 네트워크로 발전한 WiFi는 이제 디지털 생활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통사들은 이제 한층 빠르고 안정적인 초연결 세상에 이바지할 WiFi 7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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