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국내 선수 최우수선수(MVP)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2’로 줄인 서울 SK의 집안싸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9-69로 제압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36승 8패를 기록, 지난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SK의 독주에는 김선형(37)과 안영준(30)의 공이 크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김선형은 22득점을 올렸고, 전반전에만 16득점을 넣어 8000점 고지에 올랐다. 현역 선수 중 8000점 고지에 오른 건 이정현(삼성·8635점), 함지훈(현대모비스·8133점)에 이어 김선형이 3번째다. 프로농구 역대 기록으로는 11번째다. 김선형은 올 시즌 평균 13.5득점 3.2리바운드 4.6어시스트 1.5스틸로 ‘회춘’했다.
안영준의 활약도 놀랍다. 9일 경기서 1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는데, 이는 2022년 함지훈(나이·울산 현대모비스) 이후 3년 만에 국내 선수가 달성한 기록이다. 안영준은 올 시즌 평균 14.5득점 6리바운드 2.7어시스트 1.5스틸로 활약 중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선수 중 MVP 수상은 남은 경기서 누가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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