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서 10대 자녀 2명 등 일가족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소재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남성은 해당 아파트 주민으로 확인됐는데 A씨의 주거지 안방에서는 40대 아내 B씨와 10대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A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등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