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생활 속 작은 기부를 실천하는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올해부터 소액 기부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2019년 도입한 주민 주도의 자발적 나눔 실천 사업이다.
기부자가 사업 참여업체에서 물건·서비스를 구매할 때 한 개 값을 더해 계산하면 나머지 하나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약 130개 업체가 참여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천399건, 약 2천750만원의 기부가 이뤄져 취약계층 2천807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구는 올해부터 더 많은 주민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꼭 한 개의 값이 아니라도 기부할 수 있게 개선했다. 구매하고 남은 잔돈이나 소액도 기부할 수 있으며, 현물기부도 가능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이 사업에 따른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왕십리도선동에 있는 한 미용실은 복지관과 연계해 미용실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이용권을 기부했고, 성수동의 한 식당은 어르신을 위한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소외되는 이웃 없이 더불어 행복한 성동을 만들어 가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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