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트랜스퍼 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에 4,000만 유로(약 630억 원)에 영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이강인의 PSG 입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며 측면 경쟁력을 잃었고 데지레 두에가 활약하며 중원 입지조차 흔들리고 있다. 결국 백업 및 로테이션급 자원으로 전락했다.
최근 들어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지난 리그 23라운드 리옹전 16분, 24라운드 릴전 15분 출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리버풀전 0분 출전 수모를 당했다. 다행히 직전 25라운드 랭스전 64분 출전했으나 안심하기 이르다.
결국 방출설이 제기됐다. 프랑스 ‘풋01’은 5일 “PSG는 올여름 이강인과 결별을 결정했다. 앞으로 몇 주는 이강인이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이후 주전 경쟁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44억 원)가 조금 넘는 금액에 영입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눈에 반론의 여지가 없는 선발 자원이었던 적이 없다. 그는 사치스러운 조커였다”라고 비판했다.
프랑스 ‘스포르트’도 "PSG는 큰 야망을 품고 이강인을 영입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원에서 핵심 선수를 자리 잡기 기대했지만 후반 막바지를 소화하는 제한적인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 바르콜라, 뎀벨레, 두에 같은 선수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로 프리미어리그가 급부상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PSG가 완전 이적을 택할지 아니면 프리미어리그로 임대를 보내 이강인의 가치를 끌어올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스페인 ‘스트라이커스’는 8일 “맨유는 팀을 강화하길 원한다. 이강인은 맨유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선수다. PSG는 맨유에 4,000만 유로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토트넘까지 합류했다. 토트넘 이적시장을 전하는 ‘토트넘 트랜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팀 사정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1선부터 3선까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이다. 그리고 이강인이 뛸 수 있는 모든 포지션에서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이다.
이강인 영입은 분명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PSG에서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한 경험이 있는 이강인이다. 여러 포지션을 뛰는 데에도 컨디션 난조를 겪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를 뛰어넘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런던에서 함께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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