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가덕도신공항 예정 부지에 속하는 사유지 보상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보상 대상은 668필지 37만1천337㎡로 건축물 450건, 수목 3만5천여 그루, 기타 6천여건이다.
부산시는 2023년 12월부터 6개월여간 진행한 육지 보상 기본조사 용역을 토대로 지난해 7월 손실보상 계획을 공고하고 이의신청을 받았다.
이어 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산시, 주민이 각각 추천한 감정평가법인 3곳을 선정해 감정평가 현장 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시는 감정평가업체 3곳이 제출한 감정평가서 평균으로 보상가액을 정해 다음 달부터 주민들과 보상 협의에 나선다.
보상액 추정치는 약 4천700억원이다.
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 신청을 할 수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국유지 229만2천533㎡와 공유지 8만6천148㎡에 대해선 정부 등과 무상 귀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안 보상 협의를 완료하고 착공할 계획"이라며 "만약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이 안 될 경우 행정소송이 진행될 수 있지만 공탁으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만큼 착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현재 주민과 이주대책을 협의 중이며 상반기 중 어업권 피해 보상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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