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최근 딥시크 개발팀은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추론 작업 이익률 정보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개발팀은 ‘딥시크 V3·R1 추론 시스템 개요’를 통해 추론 시스템의 처리량과 지연 시간을 최적화 했을 때 이론적으로 하루 총수입이 56만2027달러(약 8억2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 총비용은 8만7072달러(약 1억3000만원)에 불과했으며, 이에 비용 대비 이익률은 545%에 달했다.
딥시크가 추론 작업 이익률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딥시크가 최근 낮은 운영 비용 및 수익성에 대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딥시크는 오픈소스 코드 및 추론 시스템 개요를 추가로 공개하고 있다.
딥시크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임대비용은 약 8만7000달러(약 1억3000만원) 추산되고 있으며 딥시크 개발팀은 컴퓨팅 부하 균형 최적화, 연산 및 통신 동시 처리, 데이터 처리 속도 개선 등의 기술을 통해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도 딥시크의 비용 효율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디디 다스(Deedy Das) 멘로벤처스 책임자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에서 “미국이었다면 딥시크는 10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일 것( If this was in the US, this would be a >$10B company)”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챗GPT를 개발한 OpenAI가 AI 모델 훈련으로 수억달러를 투자한데 비해 딥시크가 훈련에 사용한 칩 비용은 600만달러(약 88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가 글로벌 AI 시장, 특히 유럽과 미국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딥시크의 R1 및 V3 모델 챗봇이 큰 인기를 끌면서 미국과 유럽의 AI 관련 주식은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딥시크 개발팀은 V3 모델 사용료가 R1 모델보다 저렴하고 일부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야간에는 사용료를 할인하고 있는 점을 들면서 실제 이익률은 이론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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