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전무는 고려아연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으며 후임자 선임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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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획조정실 본부장을 맡고 있던 김 전무는 지난해 3월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는 현대차의 해외법인 HMG글로벌이 고려아연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면서 이사 1석 추천권을 행사한 데 따른 것이었다. 당시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 전무는 지난해 말 그룹 인사를 통해 기아로 이동했으며, 현대차그룹은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무는 지난해 9월 영풍·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이사회 참석을 여러 차례 하지 않았다. 이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표면상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이사회 구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고려아연의 순환출자 구조를 통한 최대주주 영풍의 의결권 제한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이어 지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최 회장 측 사외이사 7명의 업무 집행을 모두 중단하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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