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주현 기자]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동환, 대표이사 남현)은 판소리 뮤지컬 ‘적벽’을 4월 26,27일 양일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선보인다.
‘적벽’은2017년 초연 이후 정동극장에서 ‘적벽 마니아’를 양산하며 매번 호평과 함께 매진행렬을 이어가던 작품이다.
뮤지컬 '적벽'은 삼국지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전투인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소재로, 3세기 한나라 말엽 위‧한·오나라가 부패와 혼란의 정세 속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1368년경 발간된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 , 500여년 후 이를 바탕으로 조선에서 불렸던 판소리 ‘적벽가’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삼국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판소리 ‘적벽가’는 권력의 희생양이 되는 민중의 시각에서 지배층(‘조조’)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았다. 기존 서양 리듬에 맞춘 뮤지컬과 달리 우리의 장단과 소리로 서사를 풀어내는 ‘적벽’은 합창과 군무를 통해 민중의 목소리를 전하며 세상의 정의와 삶의 방식을 논한다.
'적벽'은 박진감 넘치는 안무와 강렬한 에너지의 판소리 합창이 특징이다.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 ‘부채’는 관우의 청룡언월도 등 각종 무기이자 유일한 소품으로 감정을 대변한다. 특히 화공(火攻)을 위한 ‘동남풍’을 더욱 더 강렬히 보여주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배우의 성별과 관계없이 배역을 정하는 '젠더프리(Gender-free) 캐스트'도 공연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위나라의 '조조' 역에는 이승희 △한나라 군주 '유비'는 정지혜 △한나라 장수 '관우'는 이재박 △유비 휘하의 장수 '장비' 역엔 김의환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작품을 해설하는 역할을 맡는 '도창'으로 김소진 등 19명의 소리꾼이 무대 위에 오른다.
티켓은 조기예매 할인 등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공식 누리집 또는 전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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