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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5월 28일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가 주관하는 ‘SNU-MSE 콜로퀴엄’ 행사에 참가한다. 장 사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미래의 핵심 기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콜로퀴엄은 발표자의 발표가 끝난 뒤 참여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 방식의 대학 세미나다. 반도체 분야 석학들과 연구센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오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13차례에 걸쳐 열린다. 장 사장은 올해 1학기 콜로퀴엄 행사에 참가하는 연사 중 유일한 기업가 강연자다.
장 사장이 서울대 연단에 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4월과 10월 각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와 포스텍(포항공대)에서 두 차례 직접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모교를 찾고 있는 것이다.
장 사장은 이번 강연에서 전기차,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등 미래 전자부품 기술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한 뒤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직접 삼성전기의 비전을 전달하고 미래 핵심 인재를 선점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산업의 전기 부품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 미래(Mi-RAE) 프로젝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래 프로젝트는 전장(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인공지능(AI)·서버, 에너지(Energy) 등의 앞 글자를 딴 약자다.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차별화된 인재와 기술력이 필수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삼성그룹의 상반기 공개채용이 시작된 만큼 삼성전기는 고급 인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 사장은 지난해 서울대 강연에서 “지금까지 전자산업은 스마트폰이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앞으로 10년은 자율주행, 서버·네트워크가 주도할 것”이라며 “이후 10년은 휴머노이드와 우주항공, 에너지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엔지니어링엔 한계가 없다”며 “더 노력하고 고민한다면 한층 더 높은 기술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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