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통산 127호골’ 손흥민, 첼시 출신 득점왕과 어깨 나란히→“의심할 여지 없는 레전드”

사진=스퍼스웹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또다시 대기록을 썼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본머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토트넘의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을 벤치에 앉힌 토트넘은 전후반 각각 1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결국 손흥민 카드를 꺼낸 토트넘이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손흥민은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활약했다.

투입 직후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9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스쳐 나갔다. 이후 파페 사르의 만회골로 1점 만회한 토트넘이다. 1-2로 뒤진 후반 막판에는 손흥민의 슈퍼플레이가 나왔다.

손흥민의 질주가 시작됐다. 후반 39분, 후방 빌드업을 이끈 손흥민은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상대 박스를 향해 폭풍 질주를 시작했다. 거의 80m의 거리를 스프린트한 손흥민은 본머스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린 뒤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았고 간단한 속임 동작으로 케파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했다. 이후 주어진 페널티킥을 손흥민은 파넨카킥으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에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1골 포함 45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76%(13/17), 기회 창출 1회, 페널티킥 획득 1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등 활약하며 평점 7.8점을 받았다.

오랜만에 터진 리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1라운드 아스널전 이후 리그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날 PK 득점으로 약 2달 만에 7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25경기 7골 9도움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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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넨카킥 득점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호골을 신고했다. 역대 공동 16에 올랐다. 이로써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등에서 활약한 득점왕 출신 지미 하셀바잉크(12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손흥민이다.

대기록에 대해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는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는 토트넘 레전드다. 올 시즌 그의 수치는 평소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훌륭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 본머스전에서 토트넘 공격의 직접성과 긴박감을 불어넣으며 기세의 변화를 일으켰고 안으로 파고들어 수비를 흔들었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