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이달 말 '첫 삽'…빅데이터 활용 교통 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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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트램 이달 말 '첫 삽'…빅데이터 활용 교통 대책 가동

연합뉴스 2025-03-10 14: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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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승 이상' 전용차로, 교통상황 예보제 도입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가 이달 말부터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계별 교통 대책을 가동한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트램을 가장 먼저 착공하는 구간은 중리네거리에서 신탄진 방면(1·2 공구)과 충남대 앞에서 도안동 방면(7공구)으로, 나머지 구간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 발주와 시공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공사가 진행되는 14개 구간에서 전면적 교통 통제는 하지 않으나 단계별 20개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고속도로를 도심 간선도로로 활용하고, 교통 혼잡도에 따라 다인승(3인승 이상) 전용차로를 시범 운영한다.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통 혼잡도를 분석하고, 평균 통행속도를 기준으로 삼아 단계별로 대응한다.

공사가 본격화하는 이달 말부터 1단계를 적용하고, 평균속도가 시속 20㎞ 이하로 내려가면 2단계, 15㎞ 이하로 혼잡해지면 3단계를 시행한다.

1단계에서는 시차 출근제 활성화, 승용차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및 지하철 집중배차, 무궤도 굴절차량 시범 운영, 타슈·자전거 등 개인 이동장치 이용 활성화 등을 권고한다.

대전천 하천 도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천변고속화도로 버스전용차로 24시간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2단계에서는 외곽 순환형 고속도로망을 활용, 전국 최초로 다인승 전용차로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다인승 전용차로는 3인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으며 아직 전국적으로 적용된 사례는 없다.

트램 트램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통행속도가 시속 20㎞ 이하로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 진잠네거리에서 서대전네거리(계백로)까지 구간을 다인승 전용차로로 시범 운영한다.

출퇴근 시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통행료 20% 할인과 더불어 서대전나들목(IC)에서 안영·남대전·판암IC 구간에 대해 20% 할인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3단계 대책으로는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구간을 기존보다 확대해 8개 영업소에서 적용하고, 공공기관부터 승용차 2부제 시행, 주차장 유료화 및 요금 인상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방안이 담겼다.

시는 트램 건설로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6.6㎞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도로 전 구간에 걸쳐 1∼2차로가 줄어들고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4개 차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대전의 미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시민 불편을 줄이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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