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내수 부진으로 車 생산 7위로 하락...전년대비 2.7% 감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韓, 내수 부진으로 車 생산 7위로 하락...전년대비 2.7% 감소

투데이신문 2025-03-10 13:49:11 신고

3줄요약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지난해 내수 부진에 시달린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 규모가 세계 7위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0일 발표한 “2024년 세계 자동차 생산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9395만대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급감(-15.4%)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생산 감소는 토요타, 혼다 등 일부 업체의 품질 인증 부정 문제로 인한 일본(-8.5%) 생산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태국(-20.0%), 스페인(-3.0%) 등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생산도 내수 시장 위축으로 인해 전년대비 2.7% 감소한 413만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생산 순위에서 기존 5~6위권에서 7위로 하락했다.

국가별 자동차 생산량 순위에서는 중국, 미국, 일본, 인도가 4년 연속 상위 4개국을 유지하며, 이들 국가의 총 생산량이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59.7%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정부 주도의 내수 진작책과 수출 장려정책을 통해 전년대비 3.7% 증가한 3128만대를 생산하며 1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보고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내수 시장의 한계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대내외적 도전과제에 직면해 산업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내수 시장의 잠재 수요가 적어 생산 확대 효과가 제한적인 데다,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와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은 완성차 기업을 포함한 국내 제조 기업들의 해외 생산과 투자 확대를 가속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경쟁력이 약화되어 글로벌 ‘TOP 10’ 생산국에서 밀려날 위험이 있으며, 이는 국내 공장 가동률 저하로 인한 부품업계의 경영 악화와 고용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KAMA 관계자는 “글로벌 선진국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특단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래차 생산 및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내수 진작책 마련과 더불어 국내 생산을 촉진·지원하는 ‘국내생산촉진세제’(가칭) 도입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