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신문로)] 이동경은 유럽파 2선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K리거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선발 이유를 밝혔다.
눈길을 끈 건 미드필더진이다.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선발됐는데 이동경도 이름을 올렸다.
이동경은 유일한 K리거다. 어린 시절부터 특출난 재능으로 이름을 알린 이동경은 울산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로 발돋움했다. 2021시즌 K리그1 28경기 6골 3도움을 올리고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샬케로 임대를 가면서 독일 무대로 갔고 한자 로스토크에서 활약을 이어갔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울산으로 돌아와 절정의 활약을 이어갔다. 2024시즌 활약이 대단했다. 김천 상무 군 입대 전에 울산에서 K리그1 8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김천 입대 후에도 18경기 5골 1도움을 올리면서 K리그1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됐다. 올 시즌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주민규와 더불어 국내파 중 가장 돋보이는 중이다. 4경기 2골 1도움에 성공하면서 찬사를 받고 있다.
쟁쟁한 유럽파 사이에서 살아남았다. 홍명보 감독은 미드필더진에 K리거가 없는 이유를 묻자 "유럽 선수들이 100% 다 낫다고 확실하기 어렵긴 하다. 시차 컨디션을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K리그 선수들을 많은 시간을 들여 관찰했는데 작년보다 조금 달라진 모습들이 보였다. 불필요한 액션이나 불필요한 공 터치가 많이 나왔다. 그런 모습들이 작년하고 비교했을 떄 더 생겼다. 베스트가 아니기에 그럴 수 있지만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정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축구에서 불필요한 어필을 봤다. 그런 점들이 개선된다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의미를 해석하면 이동경은 홍명보 감독이 국내파 선수들을 보며 아쉽게 판단한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동경이 유럽파 사이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출전 기회까지 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번 시즌 초반 경기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출전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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