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삼성이 2025년 상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공채는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지원자는 삼성의 공식 채용 홈페이지인 삼성커리어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6개 계열사(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가 참여해 수천 명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매년 평균 1만여 명의 인력을 채용해온 전통을 지키며, 2022년에 발표한 바와 같이 2026년까지 총 8만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의 채용 과정은 지원서 접수 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건강검진으로 구성돼 있어 체계적인 인재 선발이 이뤄진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학력을 입사 요건에서 제외하는 등 지속적인 인사제도 혁신을 추진해왔다. 현재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경제 불황 속에서도 삼성은 고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1%가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말 10만5257명에서 2023년 6월 기준 12만8169명으로 증가해 20% 이상 성장했다. 이는 삼성의 인재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에 관계없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강조한 ‘인재 제일’의 경영 철학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삼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 외에도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는 무상으로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여,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천명이 SSAFY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교육 대상을 기존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하여, 방학 동안 인턴 경험을 쌓은 후 졸업 후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의 이 같은 노력은 단순한 기업의 인력 채용을 넘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은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 방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채용 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매출 500대 기업 중 61.1%가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거나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삼성은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이공계 유학생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인재 확보와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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