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에 ‘2차 보복관세’ 개시···농·축산물 품목에 최대 15% 관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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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에 ‘2차 보복관세’ 개시···농·축산물 품목에 최대 15% 관세 ‘인상’

투데이코리아 2025-03-10 11:3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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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관세 부과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양국 간 분쟁 양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거듭 제기된다.
 
10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총 2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했다. 또한 수수·대두·돼지고기·소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총 711개 품목) 관련 관세도 10% 높였다.
 
이번 관세 전쟁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4일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미국은 이달 4일부터 관세 10%를 추가로 매기고 있다.
 
중국도 즉각 반발하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추가 관세 15%, 원유·농기계·대배기량 자동차·픽업트럭에는 추가 관세 10%를 물린다고 발표하고, 엿새 뒤인 지난달 10일부터 정식 적용에 들어갔다.
 
이번 관세 인상으로 중국의 보복 관세 대상은 미국의 농·축산물로 넓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60% 대(對)중국 관세’를 지속 공언해온 만큼 이번 미중 관세 전쟁이 향후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동시에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일 “미국이 다른 속셈이 있어 고집스레 관세 전쟁, 무역 전쟁, 혹은 무슨 전쟁을 벌이려 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함께 맞설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미국이 괴롭힘의 태도를 거두고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올바른 궤도로 돌아오기를 권한다”고 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달과 이달 보복 조치에 모두 엿새의 말미를 뒀고, 모든 중국산 상품을 겨냥한 미국과 달리 전면 대응을 자제하는 움직임을 취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2차 대응 조치에서도 이날 이전에 선적돼 4월 12일까지 중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의 경우 관세 인상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거나 현재 적용 중인 보세·감세·면세 조치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유화적 단서’를 달았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도 지난 6일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를 계기로 열린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협박·위협은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며 “양국은 적당한 시기에 만날 수 있고, 양국의 팀 또한 조속히 소통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Bloomberg)은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 전쟁에 나선 후 중국의 보복은 고조되지 않도록 조율된 것( calibrated to avoid any escalation)으로 보이며, 양측 간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나 아직까지 논의가 발표되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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