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일부 지표에서 개선 조짐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침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2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에서 진행된 경매 건수는 총 596건으로, 이 중 124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20.8%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17.4%)보다 3.4%p 증가한 수치지만, 전국 평균(26%)을 밑돈다.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인 낙찰가율은 2월 47.5% 전월(64%) 대비 큰 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65.7%)에도 크게 못미친다.
제주지역 주거시설 경매는 총 148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28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18.9%를 기록했다. 전달(23.1%)보다 낮아진 수치지만,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으로 비교적 꾸준한 관심이 이어졌다. 낙찰가율은 69.7%로 전달(77.5%)보다 하락했지만 전체 부동산 유형 중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84.5%로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아파트 경매의 낙찰가율은 2월에는 92.5%까지 오르면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달 제주지역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한 숙박시설로 감정가 86억 여원 대비 63.8%인 55억 원에 낙찰됐다. 가장 많은 응찰자 수로 경쟁이 치열했던 물건은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연립주택으로 모두 13명이 응찰했고, 감정가 3억5400만 원 대비 53%인 1억8750만원에 낙찰됐다.
제주지역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142건 중 38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26.8%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17.9%) 대비 상승한 수치지만, 낙찰가율은 46.3%로 전달(76.5%)보다 떨어졌고, 전국 평균(59.4%)도 밑돌았다.
토지 경매는 305건 중 58건이 낙찰되며 전달(13.9%)보다 높은 낙찰률(19%)을 기록했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43.6%로 전달(38.8%) 보다 낮았고, 전국 평균(51.0%)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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