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이 심각한 전원 커넥터 과열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IT매체 윈퓨처(Winfuture)에 따르면, 최근 여러 하드웨어 전문가와 유튜버들은 RTX 5090을 비롯한 블랙웰(Blackwell) GPU에서 전원 커넥터의 과열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특히, 독일 하드웨어럭스(HardwareLuxx)의 에디터 안드레아스 실링(Andreas Schilling)은 Inno3D RTX 5090 iChill Frostbite 모델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전원 공급 장치(PSU) 측 단자가 150℃를 초과하는 장면을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 이로 인해 케이블 및 커넥터가 녹아내릴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 발생 시 사용된 비콰이어트(Be Quiet)사의 다크 파워 13(Dark Power 13)은 최신 ATX 3.1 규격을 준수하는 고급형 PSU임에도 불구하고 과열을 막지 못했다.
이처럼 RTX 5090은 이전 세대에서 문제가 됐던 12VHPWR 커넥터를 12V-2x6로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구조적 결함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과거 엔비디아는 RTX 40 시리즈에서 발생한 전원 단자 용해 문제를 ‘사용자 과실’로 치부했지만, 최근의 사례들은 단순한 설치 오류가 아닌 설계상의 문제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엔비디아는 전원 설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게 됐다. 만약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소비자 신뢰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발열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즉각 조치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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