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페리투어 신인왕 빌립스, PGA 투어 4번째 출전에 첫 우승(종합)

콘페리투어 신인왕 빌립스, PGA 투어 4번째 출전에 첫 우승(종합)

연합뉴스 2025-03-10 10:3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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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든 빌립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작년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신인왕에 올랐던 칼 빌립스(호주)가 PGA 투어 네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PGA 투어 신인왕의 꿈을 부풀렸다.

빌립스는 10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라스무스 네르고르-페테르센(덴마크)을 3타차로 제친 빌립스는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이전까지 PGA 투어 대회에는 아마추어 때 나갔던 US오픈까지 합쳐 고작 3번밖에 출전하지 않은 신예다.

지난해 콘페리투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PGA 투어 출전권을 온전히 확보하지 못해 올해 PGA 투어 대회에는 두 번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39위와 멕시코 오픈 공동 72위가 올해 남긴 성적이었다.

빌립스 이전에 네 번 이하 출전해서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지금까지 11명 뿐이었다.

신인으로는 이번 시즌 처음 우승을 신고한 빌립스는 23세 6개월 21일 나이로 올해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빌립스가 이날 써낸 262타는 2023년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을 무려 5타나 앞선 새 기록이다.

빌립스가 이전까지 PGA 투어 대회에서 받은 상금은 5만6천410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는 72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같은 기간에 열린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만 나온 B급 대회지만 우승에 따른 혜택은 적지 않다.

그는 2027년까지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받았다.

페덱스컵 랭킹은 161위에서 41위로 껑충 뛰었다.

11살 때부터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빌립스는 "나와 아버지의 꿈이 실현됐다"면서 "우승하면 따라오는 걸 생각하면서 밤잠을 설쳤지만, 경기를 시작하고선 잡념을 지우고 현재에 집중하자고 마음 먹고 할 수 있는 것만 했다"고 말했다.

빌립스는 또 타이거 우즈(미국)와 인연으로 주목받았다.

우즈가 다녔던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빌립스는 우즈가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출시한 골프웨어 브랜드 '선 데이 레드' 경기복을 입는다.

'선 데이 레드'와 계약한 첫 선수다.

빌립스는 수많은 축하 메시지 가운데 우즈가 보낸 음성 메시지를 발견하고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서 듣지 않고 나중에 들었다고 털어놓고 "정말 멋진 일"이라고 감격했다.

네르고르-페테르센은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준우승(23언더파 265타)을 차지했고, 조지프 브램렛(미국)이 21언더파 267타로 3위에 올랐다.

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찰스턴대 4학년 아마추어 선수 키어런 반와이크(남아프리카공화국)는 공동 4위(19언더파 269타)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교포 김찬은 공동 16위(15언더파 273타)에 머물렀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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