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 채권시장 불확실성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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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 채권시장 불확실성 키워"

이데일리 2025-03-10 10:0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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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조치(policy measures)의 순서’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행정조치는 관세와 정부 효율화에 집중된 반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규제 완화와 감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다는 진단이다.

소날 데사이(Sonal Desai)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CIO. (사진=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10일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그 결과 현재 가계와 기업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이 커짐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 압박은 완화되지 않고 세금과 관련된 호재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경제 활동이 여전히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채권 수익률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덧붙였다.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까지 시행된 정책들은 주로 관세 부과 및 정부 효율화 조치에 집중됐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은 공급망을 재구성하거나 투자 결정을 미루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공 지출 축소와 고용 감축을 목표로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의 역할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했다. 공공 부문의 구조조정은 고용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경제 전반에 걸쳐 위축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정부 기관 개편과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이 후순위로 밀린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으로는 규제 완화를 추진할 의지가 확고하다고 평가하며 관련 정책이 시행될 경우 시장 안정과 성장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채권시장에 대해 프랭클린템플턴은 경제 활동 둔화가 채권 수익률 상승 압력을 일부 제한할 수 있지만, 재정정책이 현재 수준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면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말까지 4.75%~5%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며, 규제 완화와 관련한 진전이 없을 경우 수익률은 밴드 하단에 머물 수 있지만, 반대로 재정적자가 크게 확대될 경우 수익률이 5%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소날 데사이는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은 여전히 탄력적이며, 노동 시장 역시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 “관세가 경제 성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야 하지만, 과도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며 “올해 미국 경제는 잠재 성장률을 초과하는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앞으로도 견조할 것이며 연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현재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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