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화장실은 물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청소를 조금만 게을리하면 금방 더러워진다. 특히 하얗거나 분홍빛이 도는 얼룩을 비롯해 검은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분홍색 물때는 보통 세제찌꺼기나 곰팡이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물질은 곰팡이가 아니라 박테리아이다. 분홍색 얼룩은 '세라티아 마르세센스', '슈도모나스' 등의 균이 수증기 혹은 물과 만나 생긴다.
이 박테리아는 감염을 일으키는 균으로 우리몸이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유지하고 있을 때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특정 조건에서는 호흡기나 요로, 창상등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일부 항생제에 있어 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가 어려워지기도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국민건강보험 소속 카란 라잔 외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분홍색 얼룩을 만드는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단순한 곰팡이가 아니라 박테리아"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박테리아는 눈이 충혈되고 가려운 결막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낮거나 암 치료를 받는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하다"며 "박테리아가 환자의 흉부나 장을 감염시켜 혈류로 유입되면 폐렴이나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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