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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9시 기준 헌재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글을 작성하기 위해 글 등록 버튼을 누르면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대기 인원은 100명~120명을 오가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구속취소 결정을 받은 윤 대통령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다음 날이었던 지난 9일에는 대기 순서가 1000명 대를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석방 당일인 8일에는 게시판에 1만4574개의 새 글이 작성됐으며, 9일에는 16만6180개, 10일에는 14만6055개(10일 오전 9시 기준)의 글이 게재됐다.
시민들은 “불법 탄핵 반대한다”, “윤석열 파면을 만장일치로 결정하라”며 상반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종결한 헌재는 오는 14일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종결 이후 약 2주 뒤 금요일에 선고된 전례를 보면 14일 선고가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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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탄핵 선고 당일 서울 시내에 기동대 190여개 부대, 1만2000여 명을 동원할 방침이었으나 윤 대통령 석방에 따라 추가 증원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탄핵 찬반 시위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 인근과 광화문 일대에 선고일 무렵 80여개 부대 5000여 명 이상, 선고 당일에는 140여개 부대 9000여 명 이상을 배치해 접근 불가능한 ‘진공상태’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부대는 시위대가 습격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영국·캐나다 등 주요국 대사관과 헌법재판관 자택, 서울중앙지법과 서부지법,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사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경비 작전에는 총경급 이상 지휘관 30여명과 경찰버스와 특수차량을 포함한 장비 620대가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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