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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사하구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구는 올해 총 6차례의 만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두근두근 사하브릿지’는 젊은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의 한 방편으로 시작됐다. 1회차는 가덕도에서 24명이, 2회차는 을숙도에서 20명이 참가했고, 지난해 개최한 시범 행사에서는 총 7쌍이 탄생했다. 하지만 아직 결혼까지 이어진 커플은 없다.
참가 자격은 만 23세 이상 43세 이하의 미혼남녀로, 남자는 실거주지 또는 근무지가 1년 이상 사하구여야 하며, 여성은 부산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으로, 서류심사와 개별인터뷰를 거쳐 참가자를 최종 선정한다.
또 행사 후 커플 성사가 되면 1인당 50만 원의 데이트 비용이 지원된다. 결혼까지 이어질 경우 상견례비용을 커플당 100만 원씩 지원하고, 3년간 공공기관 주차장을 50% 할인해주고 문화예술이용요금도 지원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득에 따라 결혼축하금, 주거비, 출산축하금, 여행지원금 등도 차등 지급된다.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커플에게는 커플당 ▲결혼축하금 2000만 원 ▲전세보증금 3000만 원 ▲출산축하금 1회 300만 원 ▲여행지원금 100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단, 소득이 높으면 이보다 지원금이 더 줄어든다.
구는 조례로 세부적인 규칙을 정해 부정수급 등을 막고 지원 근거 등을 좀 더 명확히 할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지원금 지급에 대한 세부 규칙이 마련되면 지원금은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젊은 세대의 비혼 주의가 늘어나면서 저출생 고령화, 지역소멸 등의 우려에 따라 지차제들은 잇따라 소개팅을 주선하며 중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5월 미혼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인연만들기 행사를 개최해 커플 6쌍이 탄생했다. 또 2023년 성남시가 주선한 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에서 인연을 맺은 30대 커플이 이듬해 7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행사에서 1대1 대화 및 연애코칭,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썸 매칭’ 용지에 서로를 이름을 1순위로 적어 커플로 맺어졌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 남성 A씨는 “솔로몬의 선택은 청년들이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이러한 사업은 꼭 필요하다”면서 “이 행사에서 소중한 평생 인연을 만나게 돼 참가하길 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는 미국, 싱사포르, 영국 등 외신의 관심을 끌며 흥미로운 행사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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