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10일 발표한 '1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직원 5명 이상 업체의 1인당 평균 명목 임금은 월 29만5천505엔(약 290만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8% 늘었다.
그러나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 임금은 작년 동월보다 1.8% 줄어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춘투(봄철 입금 협상)의 영향이 미치기 전인 3월분 임금까지는 고물가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실질임금의)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앞서 실질임금은 2022년 4월 이후 작년 5월까지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그 뒤에는 등락했으나 증가세를 기록한 달은 6월, 7월, 11월, 12월 등 보너스가 지급되는 시기에 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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