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니코 윌리엄스가 윌프리드 자하의 팬인 것으로 밝혀졌다.
2002년생인 윌리엄스는 스페인 최고의 재능으로 불린다. 과거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지난 2020-21시즌 1군으로 콜업되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가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즌은 2022-23시즌이었다. 해당 시즌 43경기에 나서 9골 4도움을 올리며 프로 진출 후 첫 공격 포인트 두 자릿수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더욱 빛이 났다. 모든 대회 통틀어 8골과 1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해 주전 자원으로 활약했다. 나아가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34경기 6골 7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윌리엄스의 활약에는 자하의 덕이 있었던 모양이다. 프랑스 매체 ‘겟풋볼 뉴스’는 9일(한국시간) “윌리엄스는 자하를 영감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윌리엄스는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를 가졌고, 좋아하는 선수 3명을 언급했다. 그는 “네이마르, 호날두 등 나는 항상 이런 선수들을 좋아했다. 아직 공개한 적이 없지만 자하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있을 때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자하와 닮기 위해 머리를 똑같이 잘랐다”며 “나는 네이마르, 호날두, 자하의 드리블을 따라하려고 노력했고, 가능한 한 그들처럼 움직이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가 언급한 자하는 한때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드리블러’라 평가 받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2013-14시즌 당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벤치를 전전하는 신세가 됐고, 결국 이적 1년 만에 팰리스로 복귀했다.
돌아온 자하의 전성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매 시즌 공격 포인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리그를 정복했다. 특히 2021-22시즌 37경기 15골 2도움을 올렸고, 아자르가 없는 PL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 지난 2023-24시즌 팰리스를 떠난 후 갈라타사라이, 리옹을 거쳐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샬럿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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