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는 기본' 특급 루키,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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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는 기본' 특급 루키,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돌풍 예고

이데일리 2025-03-10 08:0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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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지난 8일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시작부터 열기가 뜨겁다. 첫 선을 보인 각 구단 대형신인들이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키움히어로즈 전체 1순위 지명 신인 정현우. 사진=키움히어로즈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신인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화이글스 정우주가 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등판해 역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18·키움히어로즈)다. 덕수고를 졸업한 좌완 투수 정현우는 지난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고 탈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정현우는 최고 146㎞의 빠른 공과 135㎞에 이르는 포크볼을 앞세워 NC 타선을 압도했다. 첫 등판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구위를 뽐냈다. 왜 신인드래프트에서 자신이 전체 1순위로 지명됐는지 확실히 보여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정현우를 일찌감치 올 시즌 키움의 4선발로 낙점한 상황이다.

키움은 정현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체 7순위 신인 김서준(18)도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서준은 충훈고를 졸업한 우완투수다. 190cm 큰 키를 활용해 위에서 내리 꽂는 150km 빠른 공이 일품이다. 3라운드 27순위에 지명된 내야수 여동욱(19)도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올해 매서운 ‘루키돌풍’을 예고했다.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루키들도 눈에 띄었다. 전주고를 졸업하고 전체 2순위로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투수 정우주(18)는 지난 8일 청주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전에서 7회초 등판, 피안타 없이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1이닝을 틀어막았다. 최고구속 152㎞에 이르는 빠른 공과 함께 낙차 큰 커브로 타자를 압도했다.

올 시즌 불펜 필승조로 기대를 모으는 삼성라이온즈의 좌완투수 배찬승(19)도 인상적이었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전체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배찬승은 8일 SSG랜더스전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최고 153㎞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을 삭제했다. 이닝을 마치는데 필요한 공은 단 11개 뿐이었다.

박진만 감독 경기 후 “(배)찬승이는 오승환이 데뷔했던 시절과 비슷하다”며 “어린 선수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와 10순위로 지명된 LG트윈스 김영우(19), KT위즈 김동현(18)도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150km대 강속구를 뿌렸다. 올해 LG의 임시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우는 KT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같은 경기에 나온 193cm 장신 우완투수 김동현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김영우는 최고 153km, 김동현은 최고 150km를 찍었다. 두 투수 모두 빠른 공 외에 낙차 큰 포크볼이 인상적이었다. 김영우와 김동현은 서울고 3학년 시절 같은 반이었지만 김영우가 1년 유급해 한 살이 더 많다. 김동현은 “영우(형)과 1군 경기에서 함께 뛴다는 것만으로도 반갑다”며 “첫 경기 둘 다 무실점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이들은 많은 관중 앞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대담하게 공을 뿌렸다. 이미 준비된 프로야구 선수임을 단 한 경기 만에 증명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아직 정규시즌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기존 선수들에게는 시범경기는 컨디션을 점검하는 테스트일 뿐이다. 정규시즌에 들어서면 신인들은 선배 타자들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떡잎이 남다른 신인 투수들이 눈에 띄는 것은 틀림없다. 계속 경험을 쌓고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당장 올 시즌 돌풍의 주역이 될 수도 있다. ‘제2의 류현진, 김광현’을 꿈꾸는 미래 에이스들의 경쟁이 벌써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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